김동근 시장의 의정부역 60층 호텔…공론장 요구에 부딪혀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 2025-07-17 12:10:20

의정부시민모임 "시민들이 숙의할 수 있는 공론장 반드시 필요"
공론화 요구하는 시민 200여 명의 연대서명부 의정부시에 제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15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다시, 흥선에서 시작된다'라는 주제발표를 하면서 의정부 역세권에 60층짜리 호텔 등 의정부비즈니스콤플렉스(UBC) 사업을 제1 과제로 제시했으나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의정부 UBC 공론화 추진 시민모임' 임근재(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 대표는 16일 UBC사업의 공론화를 요구하는 시민 200여 명의 연대서명부를 의정부시에 제출했다.

 

▲ 임근재 UBC공론화모임 대표가 16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원일보 제공] 

 

임 대표는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BC 사업은 의정부 도심 전체를 변화시킬 1조3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사업의 구조, 재정적 리스크,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밀실에서 결정되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정보를 듣고 숙의할 수 있는 공론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UBC 사업은 의정부역 앞 반환 미군기지 캠프 홀링워터 부지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60층 규모의 호텔·컨벤션센터와 청년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김 시장은 일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이곳에 센트럴파크를 조성하려던 것에서 자신의 치적이 될 만한 랜드마크를 짓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으나 이제부터 시민들의 반대에 직면하게 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임 대표는 "이번 서명운동은 의정부경전철 파산사태의 교훈을 되새기고자 하는 시민들의 절박함에서 출발했다"며 "공론장은 찬반을 가르는 자리가 아니라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신중히 결정하기 위한 민주적 절차"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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