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조직개편안 5번째 부결…물 건너간 듯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 2025-10-28 12:15:17

구조물관리과·AI전략담당관·에너지정책과 신설 무산
본회의에 상정돼 찬성 17·반대 17표 가부동수로 부결

이동환 고양시장이 추진하는 두 번째 조직개편안이 지난 27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다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내 추가 조직개편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개편안은 재난안전국과 구조물관리과 신설을 통한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 강화, AI전략담당관·에너지정책과 신설을 통한 인공지능 기반 행정혁신 및 에너지 전환 대응, 미래성장산업 중심의 국 재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었다.

 

고양시 첫 번째 조직개편안은 미심의와 두 차례 부결 끝에 출범 1년 만인 2023년 7월에 가까스로 시행됐다. 그 후 두 번째 조직개편은 2024년 두 차례, 2025년 상반기 두 차례, 그리고 이번 10월 본회의까지 모두 다섯 차례 연속 부결돼 결국 무산됐다.

 

이번 안건은 상임위 심사에서 부결된 이후 고덕희 시의원(국민의힘)이 본회의 상정을 요구했다. 표결에 앞서 공소자 시의원은 인구정책담당관 신설안 폐지 후 AI전략담당관을 포함한 즉흥적 조직 설계, 조직진단협의체 운영 과정의 특정 정당 배제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 집행부는 정책환경 변화에 맞춘 조직 재설계는 모든 지자체의 기본 방향이라며 사실과 다른 이유로 개편안을 반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진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17표, 반대 17표 가부동수로 부결됐다. 시민안전 등 필요한 대응 능력을 갖추기 위한 조직개편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시 관계자는 "재난 대응·AI 행정·에너지 전환 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미래 대비 과제인데 정치적 이유로 발목이 잡혀 안타깝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해야 하는 데 정쟁을 앞세우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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