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나무 부러져 정전되고 철근 내려앉고...부울경 비피해 잇따라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6-30 12:31:11

30일 오전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 호우주의보 해제

밤사이 호우·강풍특보가 발효된 부산·경남지역에 강한 비바람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강풍 주의보만 내려졌던 울산지역은 피해가 거의 없었다.

 

▲ 30일 새벽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서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막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울산소방재난본부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부산 36건, 울산 2건, 경남 2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30일 새벽 2시 11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공사장 철근이 내려앉았고, 오전 2시 38분께는 영도구에서 타이어가 차 위에 떨어지기도 했다.

 

새벽 4시 39분께 강서구 송정동에선 나무가 도로를 막아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오전 5시 10분께 수영구 남천동에서는 육교 구조물이 떨어져 긴급 작업이 벌어졌다.

 

경남에서는 아침 7시37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경남대학교 인근 9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에서 나무 전도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1시간40여 분 만에 복구됐다. 오전 5시 4분께는 김해시 장유터널에서 나무가 쓰러져 입구를 막는 일도 있었다.

 

울산에서는 아침 6시 19분께 남구 여천동에서 맨홀이 위험하다는 신고에 따라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6시 47께는 울주군 청량읍에서 나무가 쓰러져 긴급 대응작업이 진행됐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부산과 경남 양산·창원·김해·진주 등 15개 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창원기상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하동 146.5㎜, 진주 129.5㎜, 의령 117㎜, 함양 105㎜, 창원 104.7㎜, 합천 101.7㎜, 산청 101.6㎜ 등 도내 평균 96.5㎜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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