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 '오줌맥주' 논란 일파만파…"철저히 조사해야"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10-22 13:10:04

칭따오 맥주 3공장 작업자 방뇨 영상 급속 확산
국내 수입사 측 "문제의 3공장은 내수용만 생산"
서경덕 교수 "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중국 맥주 브랜드 '칭따오'를 생산하는 현지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일파만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식품 위생에 대한 거부감까지 증폭되는 상황이다.

 

영상 공개 후 22일 엑스(구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혐오스럽고 구역질난다", "좋아하는 맥주였는데 앞으론 못마실 것 같다", "집에 있는 칭따오 맥주를 전부 버렸다" 등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 칭다오 맥주공장 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이 지난 19일 웨이보에 게재됐다. [독자 제공]

 

문제의 영상은 지난 19일 중국판 엑스로 불리는 웨이보에서 처음 노출됐다. 영상에는 산둥성 핑두시에 위치한 칭다오 맥주 3공장(중국 내수용 공장) 소속 작업자가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사방이 노출된 어깨 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후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봤다. 영상은 지난 20일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고, SNS를 타고 순식간에 세계로 퍼졌다.

 

칭다오 맥주 3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 중"이라며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고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난데 문제의 영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이유다.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팀을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고 사실로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했다.

 

칭따오 수입사 "국내 수입 맥주는 문제의 공장과 무관"

 

국내에 수입되는 칭따오맥주의 위생에 대해서도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칭따오 맥주를 국내에 수입하는 비어케이 측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문제가 제기된 곳은 칭따오 제3공장"인데 "이 곳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어케이가 수입하는 칭따오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비어케이는 "칭따오 맥주 본사에서는 현재 제3공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 조치하고 있다"며 "우리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이슈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2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에 올라온 글.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2일 SNS에 "중국의 먹거리 위생 관리는 이번 일뿐만이 아니며 김치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에는 중국의 한 남성이 알몸으로 김치를 만드는 '알몸 김치' 영상이 공개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젠 우리 정부가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수입에 있어서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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