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샌더스 대변인, 6월 말 백악관 떠나…주지사 출마"
김문수
| 2019-06-14 11:56:54
샌더스, 백악관 정기 기자브리핑 중단 등 숱한 화제모아
트럼프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세라 센더스가 더 큰 꿈을 안고 이달 말 백악관을 떠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샌더스를 앞으로 불러 낸 다음, 그를 '전사(warrior)'라고 부르면서 "고향 아칸소 주에 돌아가서 주지사에 출마하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샌더스는 백악관 보좌관들 가운데 나와 가장 친밀하고 신뢰받는 공보비서였으며, 대선 선거운동 당시부터 일했던 사람들 가운데 남아있는 극소수 중의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교도소 개혁에 관한 백악관 행사에 샌더스와 함께 등장하기 직전에 트위터를 통해 그녀의 이임이 임박한 사실을 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훌륭한 세라 허커비 샌더스가 3년반의 세월을 지난 뒤 이 달 말에 백악관을 떠나서 아칸소주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아주 훌륭하고 멋진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세라 샌더스는 "백악관 대변인으로 일한 것이 '평생의 영광'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대통령의 가장 충성스럽고 솔직한 지지자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샌더스가 대변인으로 일하는 동안 백악관 정례 기자브리핑은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렸다. 샌더스는 지난 3월 11일을 마지막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연 적이 없다.
따라서 백악관 기자들은 샌더스가 폭스 뉴스나 다른 TV뉴스 채널과 인터뷰를 마친 뒤 백악관 안의 길을 나오고 있을 때 붙잡아서 인터뷰를 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샌더스의 말의 신뢰도 역시 언제나 의문의 대상이 되곤 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에는 샌더스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5월 제임스 코미 FBI국장을 파면했을 때 '수많은 FBI요원들'이 지지를 표명했다"는 자신의 주장이 근거없는 것이었다고 시인한 사실이 있다.
샌더스는 2017년 중반에 트럼프 대통령의 첫 공보비서 션 스파이서의 후임 대변인으로 백악관에 입성해 근무해왔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