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가장 매서운 북극한파…최저 체감온도 영하 30.9도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6-01-20 11:58:26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라더니 올해만큼은 아닌 모양이다.
대한인 20일 올겨울 가장 매서운 북극한파가 한반도를 꽁꽁 얼리고 있다. 다음 절기인 입춘을 앞드고 대한이 이번만큼은 이름값을 톡톡히 할 태세다.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중부 지방과 경북, 전북과 전남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아침 기온이 대부분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고, 남부지방과 해안도 영하 5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이 오늘 새벽 6시 10분, 영하 21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추웠다. 철원과 화천 일대가 대부분 영하 18도에서 영하 20도 분포를 보이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강원도 철원군 임남면의 최저 체감온도는 밤사이 영하 30.9도를 기록했고, 전북 무주군 설천면도 영하 27.7도의 체감온도를 보였다.
오늘 아침 서울 영하 11.2도,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아래로 뚝 떨어졌다.
올겨울에는 기습한파가 하루 이틀 만에 물러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한파는 21, 22일에 정점을 찍은 후에도 쉽게 물러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21,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겠고, 낮 최고 기온도 영하 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이 하루 종일 영하권 추위에 갇힐 것으로 보인다.
23일부터 추위가 조금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최저기온은 영하 16도로 예보됐다. 24, 25일은 영하 13도 수준이다.
올겨울 가장 긴 한파에 수도관 파열이나 농작물 보호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중간중간 눈 소식도 있어 빙판길 안전에도 주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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