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끝장”…강서 재보선 앞둔 연휴 마지막 날, 與·野 총력전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3-10-09 11:50:29

김기현·윤재옥 국힘 투톱 “힘 있는 여당 구청장 뽑아야”
이재명, 퇴원하자마자 곧장 현장행 지원 유세 나서
사전투표율 결과 놓고 與 “지지층 결집” 野 “정권 심판”

오는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연휴 마지막일인 9일 여야 모두가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8일 오후 각각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와 남부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강서구 공암나루근린공원와 서울식물원에서 각각 지원유세에 나선다. 이철규 사무총장 등 지도부도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야 지역이 발전한다”며 강서구 전역을 돌며 지역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에도 늦은 시각까지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 후보의 구청장 시절 성과를 강조하면서 “강서구가 25개 구청 중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라는 오명을 벗어버리고 서울에서 가장 잘 사는 구청, 잘 사는 구가 될 수 있도록 김태우 집권당 후보를 꼭 뽑아달라”고 말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도 “이번에 저 김태우를 구청장으로 또다시 뽑아주시면 오래된 빌라, 오래된 주택 새 아파트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유세전에 당력을 총집결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50여 명은 이날 각개전투식으로 지역 여러 곳을 돌며, 정권심판론을 폈다. 

 

단식 농성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퇴원 후 자택으로 이동하는 중 진 후보 유세 현장에 들러 지원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이날 오후 녹색병원에서 퇴원한 후 진교훈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지원 유세를 준비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공지 3시간 만에 돌연 취소한 바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현명한 강서구 유권자들이 가짜 공익제보자이자 40억 혈세 낭비자인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투표로 심판해 줄 것이란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진 후보도 이날 “강서구부터 정권교체를 시작해 민주주의와 민생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지난 7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22.64%을 기록한 것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이번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다. 국민의힘은 "강서구를 낙후시킨 민주당 심판"이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현 정권 실정에 대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김기현 대표는 “강서구 숙원 사업인 재개발을 빨리해야겠다는 국민의 열망이 아마 사전투표율로 드러난 것 같다"며 "민주당 심판 의지가 확고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김태우 후보에 대한 뜨거운 지지가 모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정부 경제 실정에 분노한 표심이 사전투표로 몰렸다고 판단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30% 중후반대가 평균적인데 이번엔 추세 상 45% 넘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표율이 높았던 가장 큰 원인은 단순한 구청장 선거 아니라 정권심판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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