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대북 제재 약화 시도에 대응해 오는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고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 이행과 집행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가 지난 5월1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시위 유혈진압 사태에 관한 회의에 참석해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유혈진압한 이스라엘 군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13일 러시아의 압력에 의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보고서가 수정됐다고 비판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의 독자적인 보고서를 수정하려고 방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회원국들은 안보리 결의안을 완벽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 제재를 위반한 석유 제품의 불법 운송이 크게 늘었으며, 러시아 선박에서도 일부 제품이 하역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를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보고서 수정 시도를 언급하며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적극적(actively)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