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맥널티, 스테비아 침향 쌍화차 사카린나트륨 불법 사용 적발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4-11-18 12:09:15
식품위생법상 사카린나트륨 첨가 금지한 제품에 사용
한국맥널티 "사용불가 첨가물 사용 뒤늦게 인지…죄송"
커피 전문기업 한국맥널티(Mcnulty)가 금지된 첨가물을 사용해 당국으로부터 전량 회수 조치 명령을 받았다.
회수 조치가 완료되면 최대 1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18일 KPI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한국맥널티 '스테비아 제로슈가 침향 쌍화차'에 식품위생법상 첨가가 금지된 사카린나트륨이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 명령을 내렸다.
위법 사항은 지난 13일 부산 연제구 소재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한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정기 검사에서 적발됐다.
식품위생법에 명시된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에 맞게 제품을 판매하거나 제조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식품위생법상 사카린나트륨은 특정 식품에 극소량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한국맥널티의 '스테비아 제로슈가 침향 쌍화차' 제품은 음료류의 다(茶)류(고형차)에 속하는데, 사카린나트륨 사용이 금지된 유형이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 제품에서 1킬로그램당 0.75g이 검출됐다. 이 수치는 캔디류(0.5g), 빵류(0.17g)에 허용된 사용량보다 높은 것이다.
한국맥널티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천안시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제품 회수가 완료되면 최대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맥널티는 올해 초 이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 뒷면에 있는 원재료명에도 '사카린나트륨'이 표기돼 있다.
한국맥널티는 지난 15일 홈페이지에 '긴급 회수 공표문'과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국맥널티는 "커피류 제품을 주로 생산하다보니 사카린나트륨 첨가에 대한 법 규정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품을 올해 초 출시했다"며 "지난 15일부터 홈페이지에 제품 반품 및 환불에 관한 내용과 사과문을 게재했고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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