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이전투구…김경율, 한동훈 때린 홍준표 '개'에 비유

박지은

pje@kpinews.kr | 2024-04-15 12:01:33

'친한파' 金 "이 증상은 개통령 강형욱이 알 것"
"洪, 차기에 대한 고려 속에 韓 경쟁자로 여겨"
洪 "개가 사람 비난한 꼴"…'韓제거' 관측엔 "망발"
둘 질타 당내 분위기…"내탓 해도 모자를 판에"

국민의힘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15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개'에 빗대 논란이 일고 있다. 4·10 총선 이후 홍 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때리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홍 시장은 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한 한동훈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전 비대위원은 한 전 위원장이 영입한 '친한파'로 꼽힌다.

 

▲ 국민의힘 김경율 전비상대책위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KPI 뉴스]

 

김 전 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건 (개통령이라는)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다.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계제는 아니"라고 했다. 강씨는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다.


홍 시장은 최근 한 전 위원장에게 '총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며 집중 저격했다.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총선 패하면 당연히 그 여당 지도부 탓"이라며 한 전 위원장을 기용한 것을 "총 한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이다. 그런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썼다. 지난 12일엔 "탄핵 대선서 살린 당을 한동훈이 대권 놀이 하면서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은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차기(대권)에 대한 고려 속에서 (한 전 위원장이) 경쟁자라는 것 아니겠냐"고 짚었다. 또 "이 분이 계속 '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서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은 과거 홍 시장의 '수재 골프' 논란도 소환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22조 제2항을 언급하며 "두 차례 과거, 대구시장 때뿐만 아니라 경남도시자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었다. 이런 면에서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나를 개에 비유했다"며 "세상 오래 살다 보니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꼴도 본다"고 받아쳤다.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본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차기 경쟁자 제거를 위해 나서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당내에선 여당이 기록적 참패로 앞날이 불투명한데 당 지도부와 원로급 출신들이 '개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해도 너무한다" "내탓을 해도 모자를 판인데" 등 두 사람을 싸잡아 질타하는 분위기가 번졌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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