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종횡무진' 비판에 트럼프 "외국 정상들이 좋아해" 옹호

김혜란

| 2019-07-06 12:06:23

"이방카는 G20에서 놀라웠다"며 '자격논란' 의식
'딸 출마 준비하냐'라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판문점 회동'에서 종횡무진하며 '끼어들기'를 하다가 자격 논란이 불거진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을 적극 옹호했다.


▲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여성의 힘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 후 주최국인 일본의 아베 총리와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G20 이후 이방카 보좌관의 다음 행보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방카는 G20에서 놀라웠다. 외국 지도자들이 이방카를 아주 좋아했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방카는 매우 똑똑하고 대단한 일을 해냈다. 희생을 많이 했다.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는 매우 열심히 일한다"며 "외국 지도자들이 정말 이방카를 많이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딸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데에는 지난달 29일 G20 회의 직후 프랑스 정부가 공개한 이방카 관련 동영상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메이 영국 총리, 라가르드 IMF 총재 등 정상들의 대화에 이방카가 끼어들기 위해 애쓰는 듯한 장면이 촬영됐는데, 이를 본 미 민주당 의원들과 네티즌들은 "대통령 딸이라는 이유로 보좌관이 국가 정상들의 대화에 끼어들려고 했다"며 "외교 망신"이라고 비판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방카 보좌관에게 출마를 준비시키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가 대선에 출마하면 아주 강력한 후보일 것이라고 공개 발언한 적이 있으며 외교무대에 딸과 자주 동행하는 것을 두고 이방카의 정치 입문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방카 보좌관과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은 별다른 전문성 없이 백악관에 입성했으며 막강한 실세로 활약해 족벌주의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 4월 아버지에게서 세계은행 총재직을 제안받았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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