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불매 열기···유니클로 잇따라 폐점
문재원
| 2019-08-27 13:30:06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유니클로가 일본제품 가운데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다. 유니클로는 오는 9월 15일 서울 이마트 월계점 내 유니클로 매장을 닫기로 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자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의 불매 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유니클로 불매 운동은 더 거세게 일었다. 서울 시내 일부 매장 앞에서 1인 시위가 벌어지는 등 불매 열기는 전국적으로 퍼졌다. 유니클로의 판매량은 크게 줄어 들었다.
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지난달(6월 마지막 주~7월 네 번째 주) 70.1%나 급감했다. 일본 브랜드인 무인양품(-58.7%), ABC마트(-19.1%)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유니클로는 신규 매장 오픈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전국 186개의 매장을 보유했던 FRL코리아는 현재 18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곳의 매장이 문을 닫으면 184개로 매장 수가 줄어든다.
유니클로의 모바일 앱 사용자도 급감하는 추세다. 유니클로 안드로이드 앱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7월 51만 440명으로 전월(72만 1472명)과 비교해 29% 줄었다. 유니클로 앱 페이지에는 "한국에서 철수하라"와 같은 이용자의 악평이 줄을 잇고 있다.
KPI뉴스 / 문재원 기자 m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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