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인 10명 중 8명 "북한 주적 아니다"

남국성

| 2019-02-28 12:07:36

지난해 2명 중 1명에서 급격히 감소

▲ 미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북한을 미국의 가장 큰 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UPI뉴스 자료사진]

2차 북미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북한을 가장 큰 적으로 인식하는 미국인들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갤럽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북한을 가장 큰 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14%로 지난해 51%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북한을 제치고 러시아와 중국이 가장 큰 위협으로 올랐다. 

 

▲ 갤럽에 따르면 북한을 가장 큰 적으로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지난해 51%에서 올해 14%로 감소했다. [갤럽 캡처]

 

갤럽은 이런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미국인이 여전히 북한은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10명 중 8명은 북한 핵무기 개발을 미국 안보의 중대한 위협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연례 월드 어페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신년 국정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갤럽은 지난 2001년부터 미국인들에게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은 누구인지를 물어봤다. 올해 조사는 12번째다. 북한은 첫 여론조사를 제외하고 매해 상위 5위 안에 들어갔다. 

 

갤럽은 지난해 북한을 미국의 가장 큰 적으로 꼽은 미국인들이 51%라는 사실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강력한 발언들도 양국 간 긴장 관계가 가장 높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시된 여론조사는 북한이 잇따른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고 난 뒤에 나왔다. 그중 하나는 잠재적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미사일 실험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표현을 완화하고 북한은 지난해 4월 공식적으로 핵무기 실험을 중단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미국인들 중 북한을 미국의 가장 큰 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2018년 이후 비율로 돌아간 것이다. 

 

미국 정계에서도 북한을 미국의 가장 큰 적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감소했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은 비슷하게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 년전 만하더라도 공화당이 그런 경향이 더 강했다. 따라서 이는 공화당이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공화당 내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58%로 올해는 12%다. 민주당은 28%가 하락해 17%를 기록했고 양당에 속하지 않는 무당파의 경우는 36%가 하락해 14%를 기록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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