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자객 공천' vs 민주 '친명'…총선 대진표 49곳 확정
서창완
seogiza@kpinews.kr | 2024-02-25 12:09:58
낙동강 벨트 여당 중진들 민주당 현역과 대결
국민의힘 험지에는 단수·전략 공천 주목
4·10 총선을 앞두고 전국 253개 지역구 중 49곳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의 운동권 출신의 '자객공천', 더불어민주당은 '친명계' 인사들이 포진되며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지금까지 대진표가 확정된 49곳은 전체 지역구 중 19%로 총선 승패를 결정지을 전략적 요충지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25일까지 양당이 발표한 공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10개, 민주당은 113개 지역구 후보를 확정했다.
두 당이 모두 지역구를 낸 49곳은 시도별로 서울 12곳, 경남 10곳, 부산 7곳, 경기·충남 각각 4곳,인천·대구·대전·강원은 각 2곳, 광주·경북·울산·전북 각 1곳이다.
서울에서는 '한강벨트'가 눈길을 끈다. 광진을에서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현역인 민주당 고민정 의원에 맞선다. 오 전 의원은 '오세훈계'로 분류되는데 고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 오세훈 후보를 꺾은 바 있다.
강서갑은 국민의힘 구상찬 전 의원과 민주당 강선우 의원, 강서병에서는 국민의힘 김일호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대결한다. 강동을은 국민의힘 이재영 전 의원과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맞붙는다. 현역 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이와 달리 송파을에서는 현역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있는 곳에 민주당 송기호 변호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북부벨트'도 주목도가 높다. 동대문을에서는 국민의힘 김경진 전 의원과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강북갑은 국민의힘 전상범 전 판사와 민주당 천준호 의원의 대진이 확정됐다. 민주당 인재근(3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도봉갑에서는 국민의힘 김재섭 전 비대위원과 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이 대치한다.
남쪽 '낙동강 벨트'에서는 지역구를 옮긴 여당 중진들이 민주당 지역구 의원과 맞붙는 매치업이 눈길을 끈다. 경남 김해을에선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3선)이 지역구를 옮겨 민주당 김정호 의원과 맞붙는다. 부산 북·강서갑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에 5선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후보로 출마한다.
양산갑은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과 민주당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사하갑은 국민의힘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각각 경쟁한다.
충청권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이상민 의원과 민주당 영입인재인 황정아 전 천문연구원이 대결하는 대전 유성을이 관심을 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세 번째 리턴매치'를 예고했다.
강원도 원주을에서는 국민의힘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민주당 송기헌 의원의 대진표가 결정됐다.
아직 대진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힘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에 단수·전략 공천을 하며 주목받는 곳도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수공천됐다.
3선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는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전향 운동권 인사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이 전략공천됐고 경기 오산에서는 김효은 전 EBSi 영어강사가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맞붙는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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