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서 중도우파 신민주당 승리
임혜련
| 2019-07-08 11:35:53
7일(현지시간) 실시된 그리스 총선에서 중도우파 신민주당(이하 신민당)이 4년6개월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정권 사수에 실패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초타키스(51) 신민당 대표는 이날 밤 개표과정에서 39.6%의 득표로 신민당의 승리가 결정되자 TV 연설을 통해 "그리스는 자랑스럽게 재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리자는 31.5%를 얻는 데 그쳤다.
또한 미초타키스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번영하는 것을 보고 싶다. 떠났던 자녀들이 되돌아오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민당은 이날 전체 의석 300석 중 절반을 넘는 약 158석의 의석을 얻어 다른 정당과의 연합 없이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선거제도는 제1당에 의석을 추가로 준다.
반면, 현재 144석의 의석을 가진 집권 시리자는 86석 확보에 그치며 제2당으로 밀려났다. 치프라스 현 총리는 "국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즉각 패배를 인정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해 8월 그리스의 구제금융 체제를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년간 이어져온 긴축체제를 개선하는 데 실패했다.
2015~2016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그리스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회복세를 보였지만, 향후 3년 간 성장 전망이 2% 안팎에 머물고 있는 데다 국민들의 체감 경기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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