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친환경 항만안내선 'e-그린호' 취항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12-11 14:00:39

부산항만공사(BPA)는 11일 부산항 북항 일원에서 신규 항만 안내선 'e-그린호'의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11일 취항한 친환경 항만 안내선 'e-그린호'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에서 운영하는 항만안내선은 2005년 도입 이후 20여 년간 총 20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에게 부산항의 역동적인 현장을 소개하는 '부산항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전체 탑승객 중 70%가량은 시민과 학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기존 안내선 '새누리호'의 선령이 28년에 이르러 선체가 노후화됨에 따라 신조선 도입을 결정했다. 이후 부산 향토기업인 ㈜강남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뒤 올해 8월 선박을 인도받은 뒤 4개월간의 시험 운항을 거쳤다.

 

이번에 취항하는 'e-그린호'는 총톤수 309톤, 길이 40m, 폭 11m 규모의 2층 구조 쌍동선(Catamaran)으로, 기존 안내선 대비 약 2배 커진 규모를 자랑한다. 최대 88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17노트다.

 

무엇보다 국내 항만안내선 역할을 하는 선박 중 '관공선 최초 환경친화적 선박 인증'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내연기관이 아닌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 운항 중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친환경 안내선 도입이 '탈탄소화'라는 국제 해운물류업계의 거대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계 7위의 컨테이너 처리 항만이자 글로벌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 있는 안내선을 확보함으로써, 부산항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그린호'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기 운항한다. 승선 신청은 부산항만공사 누리집 '항만안내선 신청' 코너를 통해 가능하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e-그린호는 이름처럼 부산항을 더욱 푸르고 깨끗하게 만드는 친환경 항만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청정한 바다 위에서 부산항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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