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미시간주, 한국기업 이전 시 현금·행정지원 긍정 답변"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04-15 11:56:00
한국 부품기업과 미시간주 완성차 3사간 대화채널 개설 등 4개항 합의
참석 기업, 행정명령·포고령 발효 시기 등 파악 공유 요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발 자동차 관세 부과와 관련해 한국 기업의 미시간주 공장 증설 및 이전 시 현금 및 행정지원을 해 달라고 미시간주에 요청해 긍정 답변을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지사 집무실에서 '자동차 부품업계 관세 대응을 위한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갖고,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부과와 관련해 베트남에 있는 한 한국기업이 미시간주 이전 및 현지 공장 증설을 희망해와 미시간 주지사에 요청했다면서 이 같은 방미(9~12일 2박4일 미시간주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인사 말을 통해 "미시간주 주지사와 친분관계도 있었고, 또 관세에 있어서는 비슷한 심정일 것 같아서 연락을 했는데 미시간 주지사가 바로 흔쾌히 만나자는 요청에 응답해 주셔서 2박 4일 동안 다녀왔다"며 "미시간 주지사와는 4가지 사항에 대해서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동차 부품관세 공동대응을 위한 4개항에 합의하고, 신속한 실무협상을 통해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4개항은 △경기도와 미시간주간 '자동차산업 상생을 위한 협의체' 구축 △한국 부품기업과 미시간주 소재 완성차 3사(GM·포드·스텔란티스)간 대화채널 개설 △미시간주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 △올해 경기도 주최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미시간주 개최 예정)에 미 완성차 기업이 참여 등이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미시간 현지에서 여러 회사를 만났다. 그랬더니 미시간주에 생산시설 증설이나 여러 가지 추가 투자를 할 계획인 회사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이번 트럼프 관세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그중에 한 회사는 베트남에 있는 공장과 한국의 몇 개 갖고 있는 공장 중에 하나를 미시간주로 이전할 계획 얘기를 하면서 현금 지원이나 여러 가지 세제, 행정 지원 요청을 했다. 그래서 미시간 주지사에게 한국기업 진출 시 지원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얘기 해서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제가 정치적인 일정 때문에 정말 시간 빼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2박 4일 시간을 빼서라도 가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고, 또 가서 좋은 성과가 있어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그러나 이 문제가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 경기도가 할 일이 있으면 조금도 주저하지 마시고 얘기를 해 달라"고 했다.
이에 자동차 부품기업인 한국후꼬꾸(주)의 여인대 이사는 "저희 첫 컨테이너가 어제 통관했는데 미국 세관에서 자기들도 이게 품목 관세에 해당되는지 아니면 행정명령에 해당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관세를 자진 신고하라는 얘기를 해 조금 황당했다"며 "대통령 행정명령과 포고령이 언제부터 발효가 되고 어떻게 됐는지 연구해서 업계에 공유가 됐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자동차 분야와 자동차 부품이 지금도 가장 위기 상황이다. 그래서 아마 메이커도 굉장히 많고 지난주에도 한국GM을 만났는데 멘붕 상태다. 왜냐하면 미국 본사가 만나주지도 않는다 한다. 한국GM이나 이런 미국GM과의 연관 관계라든지 특히 본사가 미시간주에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 연계해 주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한국GM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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