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다시 고개드는 에볼라 공포

윤흥식

| 2018-11-11 11:30:27

올 8월 이후 콩고서 319명 감명, 198명 사망
"내전 등 복잡한 상황으로 최악의 피해 우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서아프리카 대륙에서 1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지난 5월 30일 콩고 음반다카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지역으로 파견될 구호요원에게 에볼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는 "올해 8월부터 시작된 제10차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사태로 인해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시 고열과 감기 증세, 내부 장기 출혈 등을 일으켜 숙주를 단기간에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 병원균이다.

콩고에서는 지난 1976년 이퀘튀어주 얌부쿠에서 첫 감염자가 출현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9차례 대규모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1976년에 280명, 1995년에 254명, 2007년에 187명이 각각 콩고 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숨졌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2014년부터 2년간 가나, 콩고,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대륙에서는 1만1308명이 목숨을 잃었다

 

새로운 치료제 개발 등에 힙입어 잠잠해지는가 싶었던 에볼라 바이러슨는 올해 8월 1일 콩코 시골마을 비코리에서 첫 사망자를 낸 뒤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 음반다카 확산되는 등 다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콩고 보건부는 지난 8월 이후 지금까지 31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9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60%를 넘어서는 것을 감안할 때, 사망자 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리 일룽가 칼렝가 콩고 보건장관은 "지금 콩고가 직면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사태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엽자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콩고 동부 이투리주와 노스 키부주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무장단체들의 공격 등으로 인해 의료진이 구호활동을 펼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잠복기(평균 8∼10일)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이후 발열, 복통, 장기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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