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050 탄소중립 대응에 기업 전기사용 5.9% ↑"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2-05 12:00:32
탄소중립 이행에 '전기의 탈탄소화' 가장 중요
전력정책에 바라는 점은 '일관성 유지'
탄소중립‧AI‧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2050 탄소중립 대응시 기업의 전기사용 증가폭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수요'를 조사한 결과 2050년까지 기업별 탄소중립 이행기간 중 전기사용 증가율은 연평균 5.9%로 예상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2.2%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치로 IEA(국제에너지기구)전망과 일맥상통한다.
IEA '23년도 넷제로 보고서는 탄소중립 달성 가정시 2050년 전기수요가 '22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으로 봤다. 공장, 자동차, 난방 등에 쓰인 화석연료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이 전기수요를 높이기 때문이다.
앞서 IPCC(UN산하 기후변화 협의체)는 전기화를 탄소중립의 핵심수단으로 지목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이외에 AI‧반도체‧ICT 기술 확산‧보급은 전기수요 증가를 더욱 가파르게 하는 요인"이라며 "에너지 절약과 효율에 대한 지원정책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품질 전력공급, 산업경쟁력 좌우하는 중요 요소"
기업들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저해하는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국제분쟁 및 고유가'(50.3%),'무분별한 전력소비'(17.7%),'한전의 막대한 부채'(17.0%),'발전인프라 건설을 둘러싼 주민갈등'(13.7%)을 꼽았다.
또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환경변화에 대비하지 못하는 이유로 '비용상승 부담'(68.5%), '전문인력 부족'(40.5%), '방법을 몰라서'(39.6%), '변화에 대한 두려움'(4.5%)을 들었다.
탄소중립에 따라 전기화 추진시 관심있는 분야로는 '공정 전기화'(67.3%), '냉난방설비 전기화'(38.3%),'제품의 전기화'(13.7%) 순으로 응답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고품질 전력공급은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라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투자중인 기업이 전력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 전력공급을 중점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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