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숨진 버스 추락 사고, 원인은 '승객 난동' (영상)
손지혜
| 2018-11-03 11:29:42
승객, 정류장 지나친 기사에게 항의하며 손찌검
▲ 말싸움 도중 버스 기사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승객 [사고 당시 버스 CCTV 화면 캡처]
중국 충칭에서 지난달 28일 발생한 버스 추락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15명이 숨지게된 사고의 원인은 승객과 기사 간의 몸싸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충칭시 공안 당국은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에서 사고 당시 운전기사 란모씨와 승객 류모씨가 언쟁 끝에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발견했다.
승객은 말싸움 도중 버스 기사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기사는 왼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채 오른손을 휘둘러 승객에 반격했다. 두 사람의 몸싸움이 계속되다가 대교 위를 건너던 버스는 결국 가드레일을 뚫고 60여m 아래 창장 강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3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2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승객 류씨는 자신이 내리려던 정류소에 버스가 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사에게 따지다가 흥분해 먼저 손찌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기사는 도로 공사 때문에 류씨가 내리려던 정류소에 설 수 없다고 미리 승객들에게 안내한 상황이었다.
당국은 "운전기사 란씨가 사고 당일과 전날 음주하지 않았고 건강에도 이상이 없어 보였다"면서 "사고 버스 역시 기술적 결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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