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주요위협' 인식 미국인 2년새 75%→53% 급감
장성룡
| 2019-08-02 14:03:56
미국 내에서 북핵 문제를 주요 위협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2년 사이에 75%에서 53%로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2일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10~15일 미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 53%만이 북핵 문제를 미국의 주요 위협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7년 조사 때의 75%보다 22%나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36%는 북핵 문제를 ’작은 위협’으로 평가했으며, 9%는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2017년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고조됐던 긴장관계가 작년 6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과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을 통해 완화되면서 북핵에 대한 미국인들의 위협 인식도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북핵 위협에 대한 인식에선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는 52%, 민주당 지지 성향 응답자는 54%가 미국의 주요 위협으로 여긴다고 응답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북한이 핵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49%에서 58%로 늘어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은 67%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답변한 응답자는 35%였다.
북한의 비핵화 협상 태도에 대한 시각에선 정당별로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의 40%는 북한이 핵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성향 응답자 중에선 28%만 같은 평가를 내렸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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