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토요타, 고연비로 '노노재팬' 악몽 탈출…혼다 침체 지속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4-02-19 17:34:08

최근 5년간 내수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혼다' 큰 부진
2019년 7월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가 판매 저조 배경
일본 자동차 부침 속에서 렉서스 ES300h 소비자 선택 꾸준
"혼다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자동차가 많이 없어"

최근 토요타와 렉서스는 '노노재팬'(일본 상품 불매운동) 악몽에서 벗어나 판매량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같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혼다는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 CI. [토요타와 혼다 공식 페이스북 제공, 렉서스코리아 제공]

 

최근 5년 판매 부진에서 반등한 '랙서스'·'토요타'…'혼다'는 계속 침체

 

2019년 7월 당시 '문재인 정부'와 일본 '아베 내각'과의 외교 마찰로 노노재팬 바람이 불면서 일본차들은 모두 침체에 빠졌다. 

 

19일 국토교통부 자료를 활용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렉서스는 1만2241대, 토요타는 1만611대, 혼다는 8760대 신규 등록됐다. 

 

2019년 하반기부터 노노재팬 열풍이 거세지면서 다음해 세 브랜드 모두 판매량이 급전직하했다. 

 

2020년 렉서스는 8911대, 토요타는 6154대, 혼다는 3056대 신규 등록에 그쳤다. 

 

2021년엔 렉서스 9752대, 토요타 6441대, 혼다 4395대로 전년보다는 나아졌지만, 노노재팬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 

 

2022년엔 렉서스는 7592대, 토요타 6259대, 혼다 3140대 신규 등록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렉서스와 토요타는 노노재팬 악몽을 떨치고 반등에 성공했다. 

 

렉서스는 작년 1만3561대 신규 등록돼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2019년 수준도 넘었다. 토요타는 8495대가 최종 신규 등록돼 전년 대비 약 1.5배 성장했다. 

 

하지만 혼다는 오히려 더 고꾸라졌다. 지난해 혼다는 2022년 대비 절반 수준인 1385대 신규 등록에 그쳤다. 

 

▲ 2019~2023년 일본 승용차 TOP3 국내 총판매 현황. [국토교통부·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공]

 

렉서스는 'ES300h'가 실적 견인,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강세

 

렉서스 브랜드 중 ES300h가 7839대가 신규 등록돼 실적을 견인했다.

 

작년 이 해에 토요타 RAV4 HV 2475대, 캠리 하이브리드 1866대, 시에나 하이브리드 1659대 등 하이브리드가 강세였다. 

 

▲ 렉서스 ES300h(왼쪽)와 토요타 RAV4 PHEV(오른쪽). [렉서스코리아와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 들어 일본과 해빙 무드로 일본차 판매가 늘어났다"며 "토요타와 렉서스는 내구성이 우수하며, 토요타 하이브리드카는 연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 인기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또 토요타와 렉서스의 중고차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것도 인기 회복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중고차 판매 가격이 높을수록 소비자가 후일 신차 구입 가격의 일부를 보상받는 걸 기대할 수 있다. 

 

혼다의 부진에 대해선 "국내 소비자가 선택할 만한 차종이 매우 부족해 최근까지 판매가 저조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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