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부통령, 2주내 대선 출마 결정할 듯
남국성
| 2019-01-07 11:23:33
민주당 선거 전략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와
美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주 내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일 바이튼 전 부통령이 최근 한 민주당원과 통화에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나보다) 더 나은 후보가 있다면 기꺼이 출마하지 않겠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그러한 자질을 갖춘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지난달 몬태나 연설에서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최적의 자질을 갖춘 인물이라고 믿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3번째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1988년,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다. 2008년에는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의 대결 구도로 굳어지자 경선을 포기하고 버락 오바마의 부통령 러닝메이트가 됐다.
바이든은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바이든의 절친인 톰 카퍼 민주당 상원의원(델라웨어)은 바이든이 트럼프를 꺾을 최상의 후보라면서 수치로 따진다면 120%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선거 전략과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도심 교외 고학력 계층과 선벨트 유권자들을 새로운 지지 기반으로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의 근거지인 중서부 지역 '블루칼라' 노동자의 지지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선벨트는 북위 37도 이남의 따뜻한 남부 지역으로 플로리다, 노스캐롤라니아, 애리조나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바이든은 중서부를 공략하는 후보다. 펜실베니아 스크랜턴의 자부심으로 중서부 노동자의 언어로 말하는 등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서부는 위스톤신, 미시간, 펜실베니아 등 지역을 지칭한다.
회의론자들은 바이든이 여성 대통령 후보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후보를 원하는 여성 및 소수 민족 유권자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뉴욕타임스는 다양한 견해를 대변할 수 있는 진보적인 후보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 76세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바이든이 후보가 되기 위해선 세대 간격을 좁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새해 들어 첫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향후 수개월 사이 다수의 후보가 추가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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