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하는 이모지' 번호판 달고 호주 도로 달리자

김혜란

| 2019-02-21 11:21:51

퀸즈랜드주, 차 번호판에 '이모지' 허용
내달 1일부터 시행…"선정된 5종만 가능"

호주 퀸즈랜드주가 오는 3월 1일부터 자동차 번호판에 '이모지'를 사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BBC 등 외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그림으로 모든 것을 나타내는 '이모지'는 키보드 자판 기호로 사람의 감정과 표정 등을 표현하는 '이모티콘'과 다르다"면서 "퀸즈랜드주가 내달 초부터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 호주 퀸즈랜드주는 내달 1일부터 자동차 번호판에 '이모지' 사용을 허용한다. [BBC 웹사이트 캡처]

 

BBC에 따르면 알파벳 3문자와 숫자 2문자를 조합한 기존 자동차 번호를 사용하되 여기에 이모지 1개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이모지 추가에 드는 수수료는 최대 500호주달러(약 40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퀸즈랜드주 정부는 차량 번호판용 이모지를 총 5가지로 한정했다.

 

여기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부터 '윙크하며 웃는 얼굴'과 '선글라스를 낀 채 웃는 얼굴', '하트 모양 눈을 한 웃는 얼굴', 그리고 '단순히 웃는 얼굴'이 있으며 이 중 1개만 선택해 쓸 수 있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은 "내가 호주 사람이었다면 대변 모양의 이모지를 사용했을 것"이라며 이번 소식을 즐기는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촌스러운 발상이다", "이모지 달아서 뭐 하나" 등의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퀸즈랜드 주 정부는 차량 번호판용 이모지를 총 5가지로 한정했다. [BBC뉴스 웹사이트 캡처]

 

하지만 주 정부 측이 "배변 모양의 이모지는 절대 안 된다"고 못 박아 일명 '똥 모양 이모지'는 번호판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퀸즐랜드의 'RACQ'라는 자동차 단체는 "원래 차 번호판에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나 지역의 상징을 담을 수 있었다"면서 "이모지 추가도 이런 차원에서 도입된 거 같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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