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팬 다니는 대학 폭파하겠다" 협박 글…경찰 수색 소동
윤흥식
| 2018-11-16 11:35:46
"BTS 비난한 사람 용서못해" 여학생 트윗이 발단
일본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여성팬이 다니는 대학을 폭파하겠다는 협박메일이 접수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은 "15일 오전 9시45분경 나고야의 스기야마(椙山)여자대학 홈페이지에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옹호한) 여학생을 학교측이 '처분'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을 경우 27시간 안에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고 16일 보도했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 3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캠퍼스 곳곳을 수색했지만 폭발물 등 수상한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태를 일본 사회 일각에서 확산되고 있는 혐한 분위기에 편승한 장난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스기야마 대학에 다니는 한 여학생은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DVD대여점에서 BTS를 비난하는 손님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이 학생은 이어 "(DVD대여점에서) 개인 정보를 취급하는 업무상 (해당 고객의) 이름부터 성적취향까지 폭로할 수 있다"고 썼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이 여학생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아르바이트 장소와 다니고 있는 학교까지 알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해당 DVD대여점의 운영사는 "여학생이 고객 개인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고,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TS는 최근 멤버중 한명인 지민이 과거 원자폭탄 이미지가 들어간 티셔츠를 착용한 것과 관련, 원폭피해자 단체등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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