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생명줄' 라파 통행로 하루만에 닫혀…"2차 반입 추진 중"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10-22 11:51:42
UN "필요 물량 훨씬 못 미쳐…더 많은 구호품 필요"
더 많은 구호품 트럭들, 2차 진입 추진 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 목적으로 열렸던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가 하루만에 다시 닫혔다.
라파 국경 검문소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통로 중 이스라엘이 통제하지 않는 유일한 지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파 국경 검문소는 21일(현지시간) 오전 잠시 열렸지만 22일 다시 닫혔다.
이스라엘은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반입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미국 요청에 최근 동의했다. 이후 라파 국경 검문소 앞에는 세계 각국과 국제단체에서 보낸 구호품 트럭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21일 반입된 구호품은 연료를 제외한 물과 식량, 의약품 등이다. 트럭 20대 분량이 가자지구로 유입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에서 "트럭 20대분의 구호품은 가자 주민이 필요한 물량에 못 미친다"며 훨씬 더 많은 구호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1차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반입된 몇시간 뒤 이집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문소가 다시 열려 가자지구로 2차 구호품 트럭이 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우리가 내일 또 하나의 수송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오늘 오후 들었다"며 "현재 그 문제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경을 넘어가는 구호품에 공백이 없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2차 반입 물량은 1차분보다 더 많은 트럭 20∼30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가자지구 내 필수 수요를 맞추려면 매일 트럭 100대 분량의 구호품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과 구호품 검사 시스템에 합의하는 것"이라며 "1차 구호품에는 포함되지 않은 연료 사용 추적 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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