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12월부터 하루 50만배럴 감산"

김문수

| 2018-11-12 11:16:11

사우디 당초 증산 계획 뒤집고 원유 감산 발표
비오펙(None OPEC)러시아 '사우디감산 반발'

사우디아라비아가 당초 원유 증산 약속을 뒤집고 12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감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사우디는 이란 원유 거래 금지 조치에 앞서 원유가를 안정시키려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일일 원유 생산량을 100만 배럴 더 늘이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사우디는 당초 약속을 뒤집고 12월부터 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지난 5일부터 미국의 이란 원유 및 석유제품 거래 금지조치가 발효한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가 미국과의 원유 증산 약속을 번복하고 다시 감산 의지를 밝힌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이 아부다비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 장관급 회의가 열리기 전, 석유수요 감소에 따라 사우디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오는 12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의 감산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이란 원유 거래 금지 조치에 앞서 원유가를 안정시키려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일일 원유 생산량을 100만 배럴 더 늘이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등에 한시적 이란 원유 수입을 허용하면서 국제 원유가가 하락한 데다가 향후 국제경제 성장률 둔화로 원유 수요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 감산조치를 취하게 됐다는게 사우디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비오펙(None OPEC) 회원국인 러시아는 사우디의 감산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의 원유 과잉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감산보다는 증산이 필요하다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일일 30만 배럴을 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2016년부터 원유 생산 정책에 있어 공동보조를 취해왔다.

한편 오펙 회원국 및 비회원 산유국들은 오는 12월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175차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과 관련한 새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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