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BTS 공연 데이터 공개…외국인 카드 이용 최대 12배 증가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 2026-04-16 11:57:19

하나카드는 최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공연 3회차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국내 상권에 미친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 BTS 공연 외국인 카드패턴 분석 이미지. [AI생성·하나카드 제공]

 

공연 기간 외국인 카드 구매자는 약 3만 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1인당 평균 티켓 구매량은 2.1장이다. 다회차 관람과 동반 구매 수요가 반영된 수치다. 국가별 비중은 일본이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만 12%, 필리핀 7%, 홍콩 5%, 미국 5% 순이다. 아시아 비중은 75%를 넘었다.


공연은 지역 상권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공연 주간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전주 대비 807% 증가했다. 이용 금액은 231% 늘었다. 이용 카드 수는 1252% 증가했다. 편의점은 1069%, 카페는 1109%, 음식점은 600%, 쇼핑은 629% 각각 증가했다. 소비는 공연장 주변에 집중됐다. 단기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과 유통업으로 확산되는 구조다.


외국인 소비 패턴은 일반 관광객과 차이를 보였다. 1인당 평균 지출은 숙박 48만 원, 항공 61만6000원이다. 쇼핑 지출은 31만4000원으로 일반 관광객 39만6000원보다 낮다. 대신 편의점과 카페 이용이 상대적으로 높다. 공연 목적 방문이 체류형 소비와 현장 소비를 동시에 유발하는 구조다.


하나카드는 외국인 방문객 3만 명을 기준으로 항공, 숙박, 음식점, 편의점, 카페, 쇼핑을 합산하면 총 소비 규모가 555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방문객이 4만 명일 경우 740억 원, 5만 명일 경우 926억 원 수준이다. 단일 공연 이벤트가 단기간에 수백억 원 규모 소비를 유입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동일한 규모의 관광 수요를 일반 마케팅으로 확보하려면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K-POP 공연은 티켓 수익을 넘어 관광 소비를 유입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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