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공동 이혼 발표문 "구체적 사유 밝히지 않아"
베이조스 자산 약153조…미 언론 재산 분할에 주목
세계 최고 부호이자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가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선언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부부가 공동으로 작성한 이혼 발표문을 올리고 "우리는 오랜 기간 사랑에 대한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친구로서 공유된 삶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발견한 것을 행운으로 느끼고, 결혼 기간에 대한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 제프 베이조스가 9일 트위터에 부부가 공동으로 작성한 이혼 발표문을 올렸다. [트위터]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세계 최고 부호인 베이조스 부부의 재산 분할 여부에 주목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 CEO이자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 창립자,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로 자산이 1370억달러(약 153조5907억원)다.
블룸버그 통신은 제프 베이조스가 매켄지와 똑같이 재산을 나눌 경우 매켄지는 세계에서 여성 가운데 최대 부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가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선언했다. [ABC뉴스 캡처] 미 CNBC는 "이들의 주거지인 워싱턴주는 이혼 시 결혼 이후 형성한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 '부부공동재산'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며 "제프 베이조스의 이혼이 역사상 가장 값비싼 이혼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제프와 매켄지가 우호적인 결별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매켄지가 '가족의 부'를 계속 증식하기를 바랄 가능성이 커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 지분을 축소하는 해결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 주식 약 16%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이 13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프와 매켄지는 1990년대 초반 면접관과 지원자로 만났다. 이후 같은 회사에서 일하다 1993년 결혼했다. 제프와 매켄지는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매켄지는 현재 소설가다.
제프가 아마존닷컴을 1994년 설립했을 때 매켄지는 도서 주문과 출하, 회계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