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홍백가합전 출연반대"…日 사흘간 4만명 청원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5-11-18 11:36:52
"원폭순간 재현한 장식"…역사인식 논란 불거져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일본 공영방송 NHK의 연말 가요프로그램 '홍백가합전' 출연에 반대하는 청원에 4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18일 온라인 청원 플랫폼 체인지(Change.org)에 따르면 "aespa(에스파)의 홍백 출장 정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4만1607명의 서명을 받았다.
NHK가 지난 14일 제76회 홍백가합전 출연자 명단을 발표하자 지난 16일 서명이 시작됐고, 사흘 만에 4만 명 넘게 참여한 것이다.
에스파를 향한 일본 내 논란은 중국 출신 멤버 닝닝이 2022년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올린 버섯구름 모양 조명 사진에서 시작됐다. 이 사진은 3년 전 게시됐으나 10월 중순 한 일본 누리꾼이 재조명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청원인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시민 11만 명의 즉사 순간을 재현한 원자폭탄 모델 라이트를 구입해 방에 장식했을 뿐 아니라 '귀여운 라이트 샀어, 어때?'라고 게시했다"며 "역사적 비극을 가볍게 다루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 31일 NHK가 방송하는 연말 음악 프로그램이다. '1년을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으로 불리며 일본 사회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온라인 청원이 실제 출연 취소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현재까지 NHK와 에스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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