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숙박 '촌캉스 시대'…경남지역 매출, 단순민박·펜션보다 갑절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12-20 12:46:14
"사회적거리두기, 독립공간 선호도 높아"
농어촌지역 주민이 소득 증대를 위해 자신의 주택을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농어촌 숙박업소 중 객실 수가 많은 펜션 등에 비해 '촌캉스'형 민박 시설 매출액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농어촌숙박업소 68개 소의 2022년 기준 경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 매출액은 촌캉스형이 5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농가민박형은 2800만 원, 관광숙박형은 2100만 원이었다.
평균 객실 수가 적은 순으로 매출액이 많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독립적인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방문객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2년 매출액 3위인 관광숙박형이 53.3%로 가장 높았다. 촌캉스형(44.4%), 농가민박형(30.4%)이 그 뒤를 이었다.
농가민박형은 정성스러운 식사 제공과 인적 요인에서 타 유형 대비 차별성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재방문율도 38.7%로 가장 높았다.
경남도 농기원의 사업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서는 농어촌민박 발전을 위한 우선적인 과제로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시설비 지원을 꼽았다.
또 농가민박 유형에서는 농어촌민박업의 업종 분류체계 개선 및 우수 농가민박의 조직화와 통합마케팅, 민박 품질 등급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영글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경남 농가민박 발전에 필요한 차별화를 위해 농가민박 인증제의 시행 또는 농어촌정비법 등 법령 개선을 통한 새로운 업종 분류 체계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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