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와 해제…놀란 시민들 "대통령 퇴진하라"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4-12-04 11:27:34
대통령의 한밤중 느닷없는 비상계엄령 선포, 그리고 새벽의 해제.
놀란 국민들은 이런 터무니없는 상황에 내일을 걱정하며 하얗게 밤을 새웠다.
날이 밝은 후 놀랐던 시민들은 곳곳에서 윤석열 퇴진을 주장했다.
4일 오전 9시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사회단체들은 '윤석열 불법 계엄 규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면적 저항운동 선포 전국민 비상행동'을 선언하고 윤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전국의 광장에서 퇴진 운동을 이어갈 것을 천명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긴급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해 민주주의의 전당 국회를 침탈했다. 이는 국헌문란의 목적아래 이뤄진 폭동으로 명백한 내란이다. 또한 계엄을 선포하며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의 정치활동 금지 등 시민의 기본권을 유린, 헌법파괴 행위를 저질렀다. 이 또한 위법이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이상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국민은 이제 헌법이 규정하는 국민주권 실현을 위해 전면적인 저항운동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들도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퇴진과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모든 정치활동과 집회, 파업을 금지하고 언론 출판을 계엄사가 통제한다는 포고령은 21세기 대명천지 역사의 유물인 줄 알았던 계엄과 독재의 망령이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대통령에 의해 되살아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위헌적, 위법적 계엄 선포로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파괴하고 국민주권을 유린한 내란수괴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4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윤석열의 위헌, 불법 계엄에 가담한 국무위원들도 전원 처벌해야 한다"며 "계엄을 선포한 정부가 정족수가 부족해 국무회의를 열지 못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정부로서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민노총은 "생산을 멈춰 윤석열의 폭주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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