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인상추 섭취 금지" 북미지역 경보

윤흥식

| 2018-11-21 11:07:49

장출혈 일으키는 이콜라이 대장균 감염 불러
올해 초 수백명 감염사태 재현될지 당국 촉각

북미 지역에서 대장균 감염을 이유로 '로메인 상추'에 대한 판매 및 섭취 자제 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 미국과 캐나다에서 로메인 상추를 먹고 이콜라이 대장균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판매 및 섭취자제를 권고했다. [뉴시스]

 

미국과 캐나다 보건당국은 20일(현지시간) 시저샐러드 등에 들어가는 로메인상추가 장출혈을 일으키는 이콜라이 대장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판매와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미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일리노이, 메사추세츠, 메릴랜드, 미시건, 뉴햄프셔, 뉴저지, 뉴욕, 오하이오, 위스콘신 등 11개주에서 32명이 로메인상추를 먹고 이콜라이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캐나다 온타리오와 퀘백주에서는 18명의 이콜라이균 감염환자가 발생해 역학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발생한 환자 13명은 상태가 심각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FDA의 스캇 고틀립 위원은 아직 로메인상추 리콜을 요구할만큼 확실한 정보를 수집하지 못했지만, 일단 수퍼마켓과 식당들은 이번 세균의 정체가 밝혀질 때까지 로메인상추의 판매나 사용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북미지역에서는 로메인상추를 먹고 이콜라이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가 200명 이상 발생했고, 이중 5명이 사망했다.

당시 대규모 감염사태를 불러온 로메인상추는 애리조나주에서 생산됐는데, 동물 분변 등으로 오염된 용수가 원인이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로메인상추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재배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미지역 보건당국은 오염된 상추의 경우 충분히 씻어도 세균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콜라이 대장균에 감염되면 위경련,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일주일만에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신부전증이 발병하는 등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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