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보은…골란고원 정착촌에 '트럼프' 이름 붙인다
장성룡
| 2019-06-14 11:34:02
유엔·유럽연합 반대에도 이스라엘 주권 인정해준데 대한 '보은'
트럼프,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등 잇단 親이스라엘 행보
트럼프,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등 잇단 親이스라엘 행보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의 정착촌 이름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할 예정이라고 UPI 통신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UPI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는 오는 16일 각의에 이 같은 골란고원 정착촌 트럼프 명명 계획을 상정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 정부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해준데 대한 보답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UPI 통신은 전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6일 전쟁(3차 중동전) 때 시리아로부터 빼앗아 1981년 합병했으나, 국제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해왔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네타냐후 총리를 전폭 지원해 총선 승리까지 이끌어줬다.
네타냐후 총리 정부가 새로 명명할 골란고원 내 정착촌 이름은 각의의 결정을 거쳐 '라맛 트럼프(Ramat Trump)', 즉 '트럼프 고원'으로 불리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분쟁을 벌여온 골란고원에 대해 지난 3월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으나, 유엔과 유럽연합은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반박 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에선 트럼프의 일방적 행동에 대해 비난하는 국가들이 많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