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배출량 4년만에 다시 증가

윤흥식

| 2018-11-28 11:06:28

유엔환경계획 올해 'CO2 배출 갭 리포트' 발표
지구온난화 막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신호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전 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거나 최소한 억제함으로써 지구온난화를 막자는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려는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이 목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뉴시스]

 

BBC는 27일(현지시간) 유엔환경계획이 내놓은 '이산화탄소 배출 갭 리포트(Gap Report)'를 인용, 지난 2014부터 2016년까지 3년 간  변화가 없었던 전 세계 CO2 배출량이 2017년에는 전년보다 1.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갭 리포트'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매년 달성해야 하는 CO2 배출허용량과 실제 배출량 사이를 담은 연례보고서로, 지난 2010년부터 유엔이 매년 11월 말에 발표해오고 있다.

유엔이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24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를 앞두고 언론에 공표한 올해 '갭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로 인해 국제사회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성과는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조인하면서 지구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할 때 2도 이상 오르지 않은 선에서 유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 목표를 지키기 위해선 2030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보다 55% 감축해야 한다. 이런 노력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21세기 말에는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할 때 3.2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환경계획은 밝혔다.

유엔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2020년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추세로 볼 때 2020년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2030년에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57개국의 배출량이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갭 리포트 작성에 참여한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군나르 루데러 연구원은 "기후 안정화를 위해 각국이 합의한 목표와 실제 취해진 행동 사이에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표한 온실가스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전년 대비 2.2ppm 증가해 405.5ppm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량과 비슷한 수준이며,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면 약 46% 증가한 수치이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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