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에 사망자 2000여명…'마라케시의 지붕'도 훼손됐다

박지은

pje@kpinews.kr | 2023-09-10 11:11:57

부상자 2059명…그 중 1400여명 '위독'
피해 지역이 산악 지형…구조 어려워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에서 규모 6.8강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2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 9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외곽 지진 진원지 인근 마을의 모습. [AP뉴시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방송은 10일(현지시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진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중태가 1404명인 데다가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짐에 따라 사상자의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모로코 정부는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앞서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밤 11시 11분쯤 중부 마라케시에서 약 7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 진앙의 깊이는 18.5㎞로 측정됐다.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은 알하우즈, 우아르자자트, 마라케시,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이다.


주민이 잠자리에 드는 심야에 진원이 10㎞ 정도로 얕은 강진이 닥치면서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벽돌 등으로 지은 허술한 주택들이 대거 무너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일명 ‘마라케시의 지붕’인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 일부가 무너지는 등 문화유산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 지역이 대부분 산악 지형인 탓에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낙석으로 도로가 막혀 모로코 군 등의 구호활동도 지연되고 있다.

한국인 관련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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