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조지타운대 신문 메인 장식…'엄친아'의 추락

김혜란

| 2019-04-12 14:14:25

재학생 '로이킴 추방' 탄원서 내기도
대변인 "가장 심각한 제재는 퇴학"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은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이 재학 중인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교내신문에도 실리는 수모를 겪었다.


조지타운대 교내신문 'THE HOYA(더 호야)'는 11일(현지시간) "재학생이 한국 K팝 스타 여러 명과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에 띄웠다. 

 

▲ 조지타운대 교내신문 'THE HOYA'는 11일(현지시간) "재학생이 한국 K팝 스타 여러 명과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에 띄웠다. ['THE HOYA' 웹사이트 캡처]

이 매체는 "한국 이름이 김상우인 조지타운대학생 로이킴이 동의 없이 촬영한 여성들의 모습을 공유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며 관련 사건을 다뤘다.

"2013년 입학해 오는 5월 졸업할 예정인 로이킴은 정식 기소된 후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향했다"며 "대학이 로이킴에 관한 공개적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대변인에 따르면 조지타운대는 성적 위법 행위에 대한 모든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재학생들은 대학 총장에게 로이킴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그를 추방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매트 힐 대변인은 코리아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로이킴의 음란물 유포 혐의 등과 관련한 자체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성희롱은 성차별의 한 형태로서 정책에 의해 금지된다"며 "이를 위반하는 것으로 판명된 학생들은 징계 처분을 받을 수 있고, 가장 심각한 제재는 퇴학이다"고 전했다.

 

조지타운대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예수회대학이자 가톨릭대학인 데다 미국 내 손꼽히는 명문대인 만큼 성적 폭력에 대해 엄격한 교칙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익히 알려지고 있다. 

 

▲ 조지타운대는 교칙과 함께 성적 폭력 행위에 적용되는 워싱턴 D.C. 주의 법 조항을 명시했다. [조지타운대 웹사이트 캡처]

 

특히 조지타운대는 교칙과 함께 성적 폭력 행위에 적용되는 워싱턴 D.C. 주의 법 조항을 명시해, 학교 측이 성적 폭력 행위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일 취재진의 눈을 피해 한국에 기습 입국한 로이킴은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로이킴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들어서면서 "응원해주고 아껴준 팬들과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경찰은 "로이킴에 대해 단체 카톡방에서의 정통망법상 음란물유포 행위 1건을 확인했고 자신도 모두 시인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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