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국과 피로 맺은 우정 진해져…다우닝가 합의로 새 미래 열려"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11-23 11:33:03

런던금융특구 시장과 만찬…"복합위기 극복 위해 긴밀히 협력"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최적 파트너"…이재용·구광모 등 참석
英 총리와 정상회담, '다우닝가 합의'…양국 관계 역대 최고 수준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년, 한국과 영국 수교 140년"이라며 "한국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양국의 우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해지고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금융특구의 본청인 길드홀에서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로 열린 만찬에 참석해 양국 우의를 다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서 답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피로 맺은 우정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영국과 한국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만찬은 3시간가량 진행됐고 400여 명이 참석했다. 만찬에 앞서 의장대 사열이 이뤄졌다. 의장대장은 윤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영국 측에서는 글로스터 공작 부부,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런던금융특구 시의원과 런던의 주요 경제·금융인들이 자리했다.

우리 측에서는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서 마이클 마이넬리 시장 등과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민주주의·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며 "영국이 지난 몇백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에 책임감 있게 기여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위기, 물가 상승, 금융시장 불안 등을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보다 자유롭고 번영할 수 있도록 한국과 영국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오늘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다우닝가 합의'를 계기로 양국의 오랜 우정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합의와 오늘 밤 여러분의 인연이 한국과 영국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마이넬리 시장은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는 어제 (국빈 만찬을 위해) 버킹엄궁에 왔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는 점점 'K 세상'에 살아간다"고 화답했다.

마이넬리 시장은 서울과 부산이 글로벌 금융센터 지수에서 11위·33위라면서 "한국이 K팝 순위처럼 점점 차트에서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한국과 영국의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정상회담이 열린 총리 관저의 별칭(10 Downing Street)에서 따왔다.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영국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환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로써 양국 관계는 수교 140주년을 맞아 국방, 경제, 미래 협력 등을 망라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다.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합의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다우닝가 합의'에 오늘 서명한다"며 "이를 통해 양 국가, 경제 및 국민 간의 관계가 가장 높은 수준의 전략적 목표치로 격상될 것이며 이는 이번 세기와 그 이후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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