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국굴기 '중국제조 2025' 계획 이미 포기"

김문수

| 2018-11-09 11:03:35

리커창 총리 "중국경제 어려움에 처해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이미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포기했다"고 언급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에서 7일(현지시간) "중국은 경제 강국으로 대국굴기를 내세우며 원래 2년내 미국을 따라잡으려 했다. 하지만 아직은 격차가 크다"면서 "중국이 이미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포기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중국제조 2025' 계획은 2025년까지 중국이 세계경제를 제패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미국)는 그 계획이 무례하다고 지적했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고 말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중국제조 2025'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015년에 중국경제의 10년 전략을 발표하면서 포함된 내용으로 10년의 시간내에 중국을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키워 세계 첨단과학기술산업의 선두에 서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의 이 계획은 세계 경제를 향한 적나라한 야심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부과대상이 된 많은 상품이 '중국제조 2025'와 연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복수의 매체들이 6일 "리커창 총리가 베이징(北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6개 국제기관 대표들과 좌담회이후가진 기자회견에서 총리가 처음으로 "중국 경제가 하방압력을 받을만큼 어려움에 처했다고 솔직히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를 통해 중국이 다자주의를 지지하며, 앞으로도 개방과 개혁을 계속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중국경제가 어려움에 처했다. 추가 감세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이 '중국제조 2025' 계획을 양보한다면 미 중간 무역전쟁을 해결하는데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보도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다가오고 있지만 '중국제조 2025'가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중국 정부가 '중국제조 2025'에서 핵심첨단기술 발전을 전력 지지하고 추진함으로써 주도적인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명시했다"면서 "이 부분이 양국이 양보할 수 없는 대척점으로 협상타결의 최대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VOA는 이날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한 후 중국에서 '중국제조 2025'에 대한 선전이 줄고 관영매체에서도 관련 보도가 사라졌다"면서 "하지만 중국 정부가 아직은 이에 대한 명확한 약속은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11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만나 무역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국의 정상이 만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세계인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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