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 자유 특구 지정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 2024-05-01 11:03:20

전국 최다 5번째 자유 특구 지정 쾌거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제13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가 심의·의결돼 신규 지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경북은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2020년 안동 '산업용 헴프', 2021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2022년 경산 '전기차 무선 충전'에 이어 전국 최다인 5번째 규제자유특구가 출범했다.

이번 신규 특구 지정 관련, 도청에서 경북도, 도의회, 의성군, 군의회, 경북테크노파크, 특구기업, 연구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사를 대상으로 '지정 보고회'가 있었다.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세포배양식품은 세포·미생물의 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얻은 것으로 만든 식품을 의미한다.

미래 식량부족 및 가축전염병 확대 등으로 인한 식량위기에 대응할 대체식품으로 세포배양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또 동물 도살을 거치지 않고 식품을 제조할 수 있어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강점이다.

컨설팅기업 AT Kearney에 따르면 전 세계 육류시장은 2025년 1조 2000억 달러에서 2040년 1조 8000억 달러로 증가하며, 이중 배양 식품은 35%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성장 산업이다.

정부도 최근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와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에 세포배양식품을 포함해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동안 경북도와 의성군은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경북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구축(2023년 준공)', '세포배양산업 선도기업용 GMP시설 건립(2024년 착공)'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 발표(2023년 2월)'로 세포배양산업의 전략적 육성 노력을 거듭해 왔다.

세포배양식품 특구는 2024년 6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총사업비 199억원 규모로 의성군 바이오밸리산업단지 일원에서 혁신기업 10개 사가 참여하여 세포배양식품 상용화 실증을 수행한다.

2023년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식품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증 기준' 개정으로 세포·미생물 배양도 식품 원료로 인정되면서 세포배양식품 제조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세포배양식품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대량생산 체계 구축을 통한 경제성과 안전성 확보, 맛·풍미·식감 등에 있어 기존 육류와 차이를 줄이는 것이 과제이다.

경북은 고품질 세포배양식품 상용화의 핵심은 신선한 세포 수급으로 판단하고 규제자유특구에서 생검과 당일도축 조직을 활용할 수 있는 특례를 받아 식육의 조직감과 맛을 확보하고 세포 증식과 분화를 비약적으로 높여 세포배양식품을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후방 기업의 투자유치와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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