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피해 속출…사망 4명·실종 2명

김현민

| 2019-10-03 11:45:59

태풍 '미탁' 3일 새벽 울진 앞바다로 빠져나가
성주·포항·삼척 등 사망자 4명 등 피해 발생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3일 오전 강원 삼척 원덕읍 신남리 신남마을이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폭우에 잠기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뉴시스]

3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6시까지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사망자 4명, 실종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밤 9시께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배수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3일 새벽 0시 10분께 경북 포항에서는 70대 여성이 배수로를 손보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새벽 1시께 강원 삼척에서는 폭우로 무너진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벽이 무너졌다. 이 때문에 안방에서 잠을 자던 70대 여성이 장롱에 깔려 사망했다.


비슷한 시기에 경북 영덕군에서도 토사 붕괴로 주택이 파손돼 50대 여성이 숨을 거뒀다.


▲ 강원 강릉소방서 대원들이 3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침수된 강릉시 안현동 진안상가에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포항에서는 주택 붕괴로 부부가 매몰됐다가 두 사람 중 60대 여성은 구조됐지만 남편인 70대 남성은 실종된 상태다.


같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승용차가 떠내려갔다. 소방당국이 차량을 찾았지만 운전자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주택 파손으로 제주에서 부상자 3명, 경북에서 부상자 1명이 발생했고 이재민 10세대 30명이 나오기도 했다.


▲ 3일 새벽 제18회 태풍 '미탁' 영향으로 흘러내린 토사 때문에 경북 봉화~봉성역 구간에서 해랑 관광열차가 궤도를 이탈해 코레일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은 3일 새벽 울진 앞바다로 빠져나간 '미탁'이 이날 아침 8시께 울릉도 서쪽 약 100km 해상에서 시속 65km로 북동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총 101동이 침수됐고 건물 16동이 파손됐다. 경북, 경남 등의 도로사면 14개소가 유실됐다.


아울러 산사태 때문에 경북 봉화군에서 영동선 새마을관광열차가 탈선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승객들 전원이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차질을 빚었던 항공기 운항은 3일 새벽 6시 모두 다시 시작됐다. 여객선은 100여 개 항로 165척의 운항이 아직 결항 및 통제된 상황이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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