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빠른 시일 내 비대위로 전환…"1인 위원장 체제 효율적"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12-14 11:22:15
"국민 공감·총선 승리 달성 기준으로 비대위원장 물색"
비대위원장 후보 인요한·원희룡·한동훈·김한길 등 물망
15일 비상의총 개최…비대위 구성 등 수습 대책 논의
국민의힘은 14일 조속히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김기현 대표 사퇴에 따른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체제로 빨리 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당대표가 궐위됐을 때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 수 있게 돼 있지만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후보로) 국민 눈높이에 맞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선거를 앞두고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우리가 달성하는 데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을 기준으로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치인인지 아닌지는 선택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비대위원장 물망에 오른다. 일각에선 공동 비대위 체제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권한대행은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지도부라는 것은 제 개인 생각이지만 공동 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분이 하는 게 훨씬 조직 운영하는 데 효율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등 구성해야 하는 큰 조직이 3가지 있는데,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어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비대위 구성에 따라 공천관리위 출범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상 내년 1월 10일까지 공관위를 구성해야 한다. 당헌·당규에 있는 규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권한대행은 "이제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김기현 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결단을 온전히 혁신의 그릇으로 옮겨담아 총선 승리의 결연한 의지로 당을 정비하고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야당보다 더 진정성 있고 더 빠르게 혁신하는 것"이라며 "총선이 얼마 안 남은 만큼 총선 이끌 지도 체제를 정비하고 총선 준비에 한치의 소홀함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대표의 사퇴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그러나 당의 위기 상황에서 공백을 만들 수 없어 사표 수리여부 등의 결정은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 등 수습 대책을 논의한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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