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실무협상 앞둔 북한, 미사일 발사한 속내는?

손지혜

sjh@kpinews.kr | 2019-10-02 11:24:47

F-35A 스텔스 전투기 공개에 대한 반발
대미 압박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북한이 5일 미국과의 실무 협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해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조선중앙TV는 고체 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최종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장에서 발사결과를 분석한 후 실전배치를 승인하고 대량생산을 지시했다고 2017년 5월 22일 보도했다. [뉴시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일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22일 만이며 올들어 11번째다.

이에 대해 먼저 우리 군이 전날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일반에 첫 공개한 것에 따른 반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방부는 지난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군 무기로 운용될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첨단 전략무기들을 공개했다.

북한은 그동안 F-35A 스텔스기와 관련해 "첨단 살인장비들의 지속적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를 정면 부정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미국과의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대미 압박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 또한 "조미(북미) 쌍방은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 하루 만에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올렸다는 점은 북한이 실무협상의 초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밖에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다시 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지난 9월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는데 당시 2발 중 1발이 내륙에 떨어져 사실상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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