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류한수 '金메치기'…태권도·펜싱도 금메달 추가
김병윤
| 2018-08-22 10:53:54
태권도 이다빈도 2연속 우승…에페 강영미 개인전 첫 金
아시안게임 대표 '효자종목' 레슬링이 출전 종목들 중 세 번째로 대한민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레슬링 간판' 류한수(30·삼성생명)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마트 케비스파예프를 5-4로 꺾고 4년 전 인천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류한수는 0-3으로 끌려가다가 상대 팔 사이로 몸을 밀어 넣어 뒤집기를 시도해 4점을 올리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케비스파예프의 허리를 붙잡아 매트로 내리꽂으며 1점을 추가한 그는 이후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뿌리쳐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의 또다른 메달밭인 태권도는 사흘 연속 금맥을 캤다. 같은날 이다빈(22·한국체대)은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를 27-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인천 대회에서 62㎏급 우승을 차지했던 이다빈은 이번에는 체급을 올려 우리나라 태권도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한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 강영미(33·광주 서구청)는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6위인 강영미는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쑨이원(중국·5위)을 11-7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서른 넘어 아시안게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게 됐다.
수영에서도 값진 은메달이 나왔다. 김서영(24·경북도청)은 경영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 37초 43의 기록으로 일본의 오하시 유이(4분 34초 58)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김서영은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4분 35초 93)은 깨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수영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해 기쁨이 두배가 됐다.
이밖에 우슈의 조승재(28·충북개발공사)는 남자 도술·곤술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 한국 우슈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한편 다른 메달 기대 종목들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순항을 이어갔다.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은 남녀 리커브 예선 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쓰며 메달 싹쓸이 가능성을 높였다.
여자부에선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 장혜진(31·LH)이 나란히 1∼3위에 오르고, 정다소미(28·현대백화점)는 5위를 기록했다. 남자부는 오진혁(37·현대제철)과 임동현(32·청주시청)이 1, 2위,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4위, 김우진(26·청주시청)이 6위에 랭크됐다.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한 단체전 순위에서도 한국은 남녀 모두에서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여서정(16·경기체고)은 도마 예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450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여서정이 23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도마 결선에서 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할 경우, 새로운 도마 여왕에 등극하게 된다.
22일 현재 대한민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4개를 따내 중국, 일본에 이어 국가별 메달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중국(금메달 30개)이 멀찌감치 치고 나간 가운데, 우리와 2위를 다툴 일본은 수영에서만 10개의 금메달을 앞세워 금메달 12개로 우리보다 앞서 있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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