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김혁철, 2차 북미정상회담 전 또 만난다

남국성

| 2019-02-09 12:01:57

비건, 강경화 만나 2박 3일 방북 협의결과 "생산적"
비건, 오늘 저녁 여야 원내대표 만나 방북결과 설명할 듯

평양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한 북-미가 추가로 만나기로 합의했다. 

 

미 국무부는 8일(현시시간) 대변인실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두 번째 정상회담에 앞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 실무협상 장소와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오른쪽)가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 [셔터스톡, 뉴시스, blackchristiannews 캡처]

 

국무부는 이어 "비건 대표가 지난 6~8일 김 대표와 평양에서 만나 1차 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비핵화 완수, 북미 관계 전환, 한반도의 영속적 평화 구축의 발전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쏠렸던 비건 대표의 김 위원장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방북해 김 대표와 실무협상을 하고 8일 오후 평택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복귀했다. 


이번 협상에선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등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인 북미 관계 정상화, 평화체제 협상, 대북제재 완화 등이 조율됐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비건 대표는 9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2박 3일간의 방북 협의와 관련,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진행 중이며 이 대화가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어 한국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향후 전략을 논의한다. 이어 방한한 일본 외무성 인사에게도 협상 내용을 공유할 전망이다. 

 

또한 비건 대표는 오늘 저녁 여야 원내지도부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끈다. YTN은 익명의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비건 대표와 여야 원내대표단이 오늘 저녁 회동을 갖고, 방북 협상 결과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비건 대표는 오는 10일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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