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영 양산시의원, 공무원에 또 험한 말…공노조 "시의회 제명해야"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12-17 11:02:14
경남 양산시의회 강태영(더불어민주당 서창·소주) 의원이 공무원들에게 인격모독적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공무원노조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강 의원은 올해 6월에도 공무원 워크숍을 '놀려가는 행사'라는 취지로 표현했다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 ▲ 공무원노조가 1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강태영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양산시공무원노조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산시지부(지부장 김권준)는 17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 의원이 욕설과 인격 모독, 갑질 등으로 직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주었다"며 시의회 차원의 제명 조치를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번 달 2일 오후 양산 물금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의회 사무국 직원 4명과 우연히 마주친 자리에서 한 여직원에게 "어지간히 까불어라, 더 까불어 봐라. 공무원증이 10개 정도 되나" "내 옷 벗기고 싶나" 등의 폭언을 마구 쏟아냈다.
강 의원은 이후 의회로 복귀해서도 식당에 있던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확인하겠다며 "PC를 켜보라"고 지시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시민이 준 권력은 양산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위한 것이지 개인의 지위를 위해 남을 괴롭히라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 사건을 끝으로 양산시의회에서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태영 의원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정례회 기간 중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사용한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모든 의회 공무원분들께는 각 팀별로 직접 찾아 뵙고 사과의 뜻을 전해드렸으며, 공식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엄격히 돌아보고, 의회 구성원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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