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만 감독 다음 영화는 '위대한 BTS'?

윤흥식

| 2019-02-18 10:52:43

영화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회견서 BTS 극찬
"그들이 이룩한 성취, 존경" 방탄세계관 영화화 주목

거장 바즈 루어만(57) 감독이 방탄소년단(BTS)과의 콜래버레이션(협업) 가능성을 넉 달 만에 다시 언급했다. 

 

바즈 루어만은 영화 '위대한 개츠비'와 '물랭 루즈',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제작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현재 '라인 웹툰'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방탄 유니버스'의 영화화 작업을 루어만 감독이 맡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BTS 팬 모임인 '아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루어만 감독은 15일(현지시간) 인도 봄베이에서 영화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회견을 갖고 "BTS는 서로 다른 예술 장르들 사이에 가로놓여 있었던 장벽들을 치워버렸다"며 "나는 그들이 이룩한 성과를 진심으로 존경햔다"고 말했다.

 

▲ 루어만 감독(왼쪽)과 BTS의 협업 가능성을 보도한 '할리우드 리포트' 인터넷판 기사를 캡처한 것이다. 오른쪽은 가수 리타 오라가 루어만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그는 "지난해 BTS의 공연장인 뉴욕 시티필드를 찾은 사람들 가운데 한국어를 잘 아는 사람은 4분의 1도 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한 뒤 "그럼에도 BTS가 관중들을 사로잡았던 것은 케이팝이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어만 감독은 특히 "케이팝이 길을 찾았다는 것은 주목할 만 하다"고 극찬했다.

그는 그러나 가까운 시일 안에 BTS와 협업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루어만 감독이 즉답을 피한 채 "네, 잘 아시잖아요, 그건..."이라고 말하며 어깨를 으쓱해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루어만 감독은 지난해 10월 BTS가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인물로 선정됐을 때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BTS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축하의 뜻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친구들, 뉴욕 시티필드 공연 정말 죽여줬어. 연말에 서울에서 만나세"라는 글을 남겼다.

 

▲ 지난해 10월 루어만 감독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과 사진이다. [트위터]

한류전문 매체인 '헬로케이팝'은 15일 루어만 감독의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지금까지 음악계의 거물들과 협업해온 BTS가 활동반경을 넓혀 영화계 '빅 네임'과 손을 잡게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루어만 감독이 국제 영화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최근 수년간의 행보를 감안하면, 이 거장과 BTS의 컬래버레이션에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지는지 이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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