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리나와 전 야구선수 박용근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사연을 '사람이 좋다'에서 직접 밝혔다.
▲ 9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채리나와 박용근의 일상이 그려지고 있다. [MBC '사람이 좋다' 캡처]
지난 9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와 그의 남편인 전 야구선수 박용근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과정을 전하며 2012년 있었던 끔찍한 사건을 돌아봤다. 박용근은 당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가수 김성수의 전처는 그 자리에 동석했다가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났다.
박용근은 제작진에게 "그날은 그냥 리나 씨랑 조용히 밥 먹고 헤어지는 날이었다. 헤어지는 날이라서 밥을 먹고 헤어졌는데 그날 같이 술 한 잔 하자는 분위기가 있어서 저희는 따로 있었다. 그래서 와서 그렇게"라며 더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채리나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제가 좀 기도를 많이 했다. '저 친구가 혹시나 깨어나면 이제 원하는 거를 들어주리라. 그러니까 살아만 다오'라고 약간 이런 기도 제목이었는데 진짜로 완쾌가 돼서 다행히 그 친구가 저한테 고백을 했고 그걸 제가 받아들이고. 처음에는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약간 연민의 감정이 좀 사실 있었고"라 털어놨다.
서로의 고통을 보듬으며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은 4년 열애 끝에 2016년 11월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