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먹구름'...공약 배제·입찰 무산·조례 폐지안 발의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06-09 11:02:16
1차 배후지 선정 입찰 무산, 2차 입찰 12일까지 진행
무산시 수의계약…의원 10명, 공항 유치 폐지조례 발의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경기국제공항 신설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 사업이 새 정부의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데다 경기국제공항 신설 배후지 개발 연구 용역 입찰 무산, 관련 조례안 폐지 조례 발의 등 안팎에 암초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9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지난달 16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경기국제공항 조성사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양 당 모두 이 사업을 대선공약에 반영하지 않았다.
국제공항 신설에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데다 주민 반대 등을 우려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국제공항 신설을 위한 배후지 개발 연구용역도 난항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선정하고, 지난달 28일까지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입찰용역을 냈으나 한 군데도 입찰한 업체가 없었다.
이에 같은 달 30일 다시 입찰재공고(6월12일 입찰 등록)를 낸 상태다. 이번 입찰재공고에서도 2개 업체 이상 참여 업체가 없으면 또다시 입찰 무산 상황을 맞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두번째 입찰에서도 참가 업체가 없으면 기존 민간공항 연구용역을 수행한 업체를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최근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조례' 폐지 조례안까지 도의회에 제출돼 경기국제공항사업은 사면초가다.
더불어민주당 유호준 의원(남양주6)을 비롯한 도의원 10명은 지난 달 30일 경기도의회에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을 제출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유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국제공항 용역이 무산될 정도로 진척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임기 내 경기국제공항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조례를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경기국제공항 신설 사업이 각종 암초에 부딪치면서 임기 내 추진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동연 지사가 어떤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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