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文 겨냥 "굴종적 한산함이 평화 아냐"…홍준표 "그만 조용히"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9-20 11:29:35

고위관계자, '진보가 안보 월등' 文 연설 반박
"압도적 힘에 의해 구축하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
洪 "아직도 미련이 남아 갈등 중심에 서 있느냐"

대통령실은 ‘진보 정부에서 안보·경제 성적이 월등히 좋았다’고 주장한 문재인 전 대통령 연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늘 말씀하는 것처럼 굴종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한산한 평화로운 상황이 평화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한 연설 내용을 혹평했다. "눈으로 보이는 평화가 평화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UPI뉴스 자료사진]

 

문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다”며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고위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 때 서해교전에서 싸워 이긴 장병들을 옷을 벗기고 퇴진시킨 어이없는 일도 발생했고 노무현 정부 때 1차 핵실험이 발생했고 문재인 정부 때 평화롭게 아무 침범이 없다지만 (북한) 핵과 미사일이 가속화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파, 보수라는 용어 쓸 필요 없이 객관적으로 국민이 느끼기에 어떤 게 믿음직스러운 평화, 어떤 게 정직하게 보여주는 경제냐에 판단 기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힘에 의해 구축하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9·19 군사합의의 효력 정지 가능성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이 공공연히 합의를 어겨오고 있고 의도적으로 도발해오고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군사합의가 내포한 여러 문제점을 직시하고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북한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감시 정찰 자산, 공군·해군력의 가동과 평상시 훈련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한국의 행동을 위축시켜 놓은 것"이라며 "이 합의를 잘 지켜도 북한은 없는 자산을 가동하지 않는 것이고 우리는 열심히 해오던 것을 중단하는 것이어서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해올지 관찰하고, 나중에 적절한 시점에 필요하다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이제 그만 조용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직 대통령은 모든 것을 역사에 맡기고 침묵해야 하거늘 북핵을 방조하여 국민을 핵 노예로 만들고 재임 중 400조 빚을 내어 퍼주기 복지로 나라 재정을 파탄시켜 부채 1천조 시대를 만든 사람이 아직도 무슨 미련이 남아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느냐"고 따졌다.

그는 "기르던 강아지 치료비가 아까워 그것도 포기한 그 심성으로 나라 운영을 했으니 오죽하겠나"라고 꼬집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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